134개 제품 버젓이 진열대 롯데·홈플러스 가장 많아 시민, 31일까지 불매시위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청주지역 31개 소비자, 여성, 생협,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청주 홈플러스 성안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내 대형마트 옥시제품 판매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청주지역 31개 소비자, 여성, 생협, 시민사회단체가 23일 청주 홈플러스 성안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내 대형마트 옥시제품 판매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청주]청주지역 9개 대형마트에서 여전히 옥시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청주지역 31개 소비자, 여성, 생협,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청주 홈플러스 성안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내 9개 대형할인마트(홈플러스 4곳, 롯데마트 3곳, 이마트 1곳, 농협하나로클럽 1곳)의 옥시 제품 판매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 3사에서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청주지역 9개 대형마트 모두에서 옥시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시민사회단체는 밝혔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또 125개 제품이라고 알려졌던 것보다 많은 134개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옥시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서청주점(79개)과 홈플러스 청주점(78개)이었고, 가장 적게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성안점(55개)과 농협하나로클럽(57개)으로 조사됐다.

이들 시민단체는 "9개 대형마트 모두 옥시제품 판촉행사 매대는 없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옥시제품 진열 공간도 축소 했다는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마트 청주점을 제외한 모든 대형마트는 옥시제품이 매장 중심 통로에 위치해 대형마트의 옥시제품 불매운동 선언을 무색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31일까지를 옥시불매 집행행동기간으로 정하고 대형마트 앞 옥시불매 1인시위, 집중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대안용품 만들기 거리 캠페인, 옥시불매 집중 캠페인, 청주지역 옥시 불매 소비자 1000인 선언 등 옥시불매 운동을 넘어서 생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