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KPGA 매일유업오픈 강경남 3타차 따돌리고 우승

`노장` 모중경(45)이 국내무대에서 10년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모중경은 15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모중경은 총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강경남(33)을 3타차로 따돌렸다. 모중경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6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모중경은 이로써 지난 2006년 SBS 가야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코리안투어에서는 무려 10년만에 개인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모중경은 4라운드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한 모중경은 파5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바로 단독선두가 됐다. 이후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모중경은 이날 7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을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후반에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전반만큼 많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모중경과 달리 강경남은 보기를 범했고, 결국 모중경의 우승이 확정됐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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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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