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축산위생硏, 국비 年 200여억 절감 기대

[청주]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가 최근 가축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슴결핵병 백신 균주생산에 성공했다. 23일 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시험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9000만 원으로 '한국형 사슴결핵 예방백신 개발 및 유효성 평가'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수행 결과 국내 최초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 야외 결핵균주에서 결핵병을 일으키는 특정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백신화할 수 있는 균주 생산에 성공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 평가와 안정성 평가를 마치게 되는 올해 말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동물용 결핵백신 생산을 협의하고, 백신접종을 통해 사슴결핵병 청정화를 추진 녹혈과 녹각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남은 연구기간 백신주에 대한 항체감별용 진단키트 개발과 백신 개량을 통한 소 등 기타 동물 적용과 신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균주를 통해 백신을 생산할 경우 연간 정부예산 200여억 원 절감이 가능하고 양축농가의 안정적 소득 향상은 물론 종전 살처분 정책을 백신정책으로 전환해 동물복지와 환경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슴결핵병은 사슴, 소는 물론 사람에게까지 전파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그동안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발생시 전량 살처분해 왔다. 이에 살처분에 소요된 정부 보상금이 전국적으로 연평균 사슴은 50여억 원, 소는 150여억 원이 소요됐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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