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7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고치 아쿠바리아와의 연습경기에서 13대 2로 승리했다. 2회초 투수 김범수가 홈런을 맞으며 먼저 2점을 내준 한화는 이어진 2회말 박한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대거 8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강경학의 볼넷으로 시작된 득점 행진은 장민석과 이성열, 김원석의 안타에 이어 신성현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한화는 7회와 8회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내야수 권용관은 7회말 박한결과 박기환의 연속안타 이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으며, 이어진 8회말에도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얻어내는 등 연습경기 대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한화 마운드에는 총 4명의 투수가 올랐다. 선발 김범수는 3이닝 1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정재원과 장민재, 김재영은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내야수 중에는 2차 드래프트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된 장민석은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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