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시대 널무덤·조선시대 주거형태 등 7종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 공사장서 발굴된 세형동검 등 유물 5점.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 공사장서 발굴된 세형동검 등 유물 5점.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서산시 동문동 765-1번지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에서 초기 철기시대 널무덤 `토광묘(土壙墓)`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현장에서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초기 철기시대 널무덤과 청동기시대 유물, 조선시대 주거형태 등이다.

문화재청의 허가 아래 (재)충청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1일까지 8일간 발굴을 통해 560여 ㎡의 면적에서 세형동검과 동과(청동창), 호리병 등 7종의 유물과 유적이 나왔다. 서산시는 최근 조사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현재 조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기록·이전·원형보전 가운데 어떠한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토된 유물은 백제시대 유물인 음암면 부장리 고분과는 특징이 다르다"며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유물이 출토된 주변 560㎡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동문동주택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강춘식)이 시행하고 한성건설이 시공 중인 한성필하우스아파트가 4만6200㎡ 대지 위에 15개동 920여 세대 규모로 2018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곳이다. 정관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