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재부 예산안 기본·실시설계비 반영

[청주]청주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보존센터가 건립된다.

청주시는 27일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기본 및 실시설계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건립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당초에는 398억원을 들여 수장고만 조성하기로 했었지만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공사 규모가 커지고 사업비가 늘어나자 기재부에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의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이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한 결과 2019년까지 628억원을 들여 5층 규모(건축면적 1만9856㎡)의 전시형 수장고로 조성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가 늘면서 사업계획 타당성 재조사 대상에 포함되자 청주관 건립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는 사라졌다.

계층화 분석법에 따라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 등도 따진 관련 용역 내용은 곧 발표된다.

이승훈 시장은 "청주관 건립 확정으로 옛 청주연초제조창 중심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크게는 청주의 문화지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능까지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건립되면 1만여점의 미술작품이 이곳에 보관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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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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