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돋보기

Q. 혼자 사는데 우울증까지 겪고 있는 60대 남성이다. 우울증 완화를 위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이 있나?

A. 대전시 법동에 홀로 사는 김향숙(72·여)씨는 우울증으로 오랜 기간 정신과 약을 복용했다. 가족과 연락은 끊긴 지 오래고 주변에 지인도 별로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증만 깊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동주민센터에 들렸다가 대전지역사회서비스 중 `노인문화 통합지원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주민센터의 권유로 기관을 찾았지만 처음에는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다. 해당 기관 사회복지사들이 먼저 말을 건네는 등 6개월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김 할머니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처음엔 다른 어르신께 말 붙이는 것조차 힘들어 하시던 김 할머니는 심리 진단평가와 연극·음악활동, 원예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친해진 할머니들과 모임을 만들어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그 후 오랫동안 앓던 우울증이 점차 괜찮아져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운동치료로 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김 할머니의 밝아진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참여자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우리에게 가장 큰 감동이며, 기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복지 재단 사회서비스에서 진행하는 노인 분야 서비스는 총 7개가 있으며 △건강안마서비스 △나이야!가라 프로젝트(치매. 우울증 예방) △노인을 위한 돌봄여행서비스 △자살위험군 예방 서비스 △노인문화통합 지원프로젝트 △어르신 수중재활서비스 △취약계층 노인 세탁서비스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대전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단 홈페이지(www.ssdj.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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