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폭스·이용규 이어 주전 줄부상

한화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 김태균과 이용규, 폭스 등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경언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한화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26일) 경기 중 입은 종아리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다.

김경언은 26일 대전 KIA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임준혁의 빠른 공이 종아리에 맞으며 교체됐다. 몸에 맞는 공 이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경언은 당초 단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재활까지 한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입장에서 김경언의 이탈은 뼈아플 수 밖에 없다. 김경언은 이번 시즌 이용규, 최진행 등과 함께 한화 타선을 이끈 주역으로, 팀이 치른 46경기에 모두 출전해 162타수 57안타 타율 3할5푼2리 8홈런 3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4번타자 김태균과 새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는 물론 리드오프 이용규마저 빠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김경언의 부상은 팀 타선 전체의 위력을 반감시키는 악재다. 주전 타자들의 부상 속에 혹독한 5월을 보내고 있는 한화가 봄의 끝에 찾아온 마지막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 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김경언 대신 고양 원더스 출신 내야수 신성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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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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