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사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1군 합류 이후 4경기 만에 전력 이탈이다.

지난 23일 KT와의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폭스는 4회 초 3루 땅볼을 쳐낸 이후 1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폭스는 결국 다음이닝 수비에서 이성열과 교체됐다. 다음날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폭스는 허벅지 앞 근육이 찢어지는 `좌측 대퇴직근 좌상` 판정을 받았으며, 치료와 재활까지 최소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시즌 도중 방출된 나이저 모건을 대신해 한화에 입단한 폭스는 1군 무대에서 10타수 2안타 3볼넷 4타점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수비를 위해 몸을 날리는 성실한 모습과 희생플라이 2개를 기록하는 등 팀 배팅을 펼치며 많은 기대를 모으던 중이었다. 폭스의 합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찾아온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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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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