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발병속 2명 폐렴 확진… 정부대책 시급

대전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상을 보인 가운데 정부의 산후조리원 감염질환 예방책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관련 규정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 A산후조리원에 입실한 신생아 일부가 지난 2일부터 감기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첫 병원이송 보고를 받은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A산후조리원에 입실한 신생아 59명 중 21명이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2명은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산후조리원은 자체적으로 영업장을 임시 폐쇄하고 영아들을 격리시키는 한편 피해자들과 보상 절차를 논의중이다.

A산후조리원의 관할 보건소는 지난 21일 보호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조리원 내부를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결과 산후조리원 측의 운영·위생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해당 보건소의 입장이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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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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