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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통학의 즐거움' 장거리 통학생의 긴 통학 이야기

2015-04-20기사 편집 2015-04-20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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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 장거리 통학생은 먼 거리를 통학하는 것이 힘들 것 같지만 의외로 생활리듬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가가 근처에 있어 버스를 타고 10~15분 정도 이동하는 학생이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 생활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타 지역에서 고속버스나 열차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

타 지역에 거주하나 기숙사 생활이 맞지 않는 학생과 4학년이 되어 이수학점이 얼마 남지 않은 학생, 학교와 집이 같은 시(市)에 있어도 왕복 시간이 두세 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통학생'들. '장거리 통학생'들이 긴 통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전에서 공주로 다년간 장거리 통학을 한 데다 기숙사 생활도 경험했던 과거가 있는 대학원생 김모씨는 오랜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학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김모씨는 "통학할 때 지각에 대한 걱정은 해본 적이 없다. 7시쯤부터 버스가 사람들로 가득차기 시작하는데 이 만원 버스를 타는 것이 싫어 만원 버스만 생각하면 새벽 세시에 잠들어도 새벽 다섯 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사실 늦지 않으려면 부지런하면 된다." 라며 "아침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메뉴를 먹거나 편의점에서 구운 계란을 사먹기도 한다. 특히 타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거치는 음식점이 많아서 아침 걱정은 없더라." 라고 생활을 밝혔다.

먼 거리를 다니면서도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고 통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김모씨는 "기숙사가 아니라 통학을 하는 이유는 멀미도 잘 하지 않는 편이고 기숙사에 살다 보니 조금 풀어지는 감이 있더라. 기숙사에서 살 때는 통금이 없다 보니 생활패턴이 망가졌고 야식을 자주 먹어서 살도 쪘기 때문에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후회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모씨는 이어 "특히나 통학을 하다 보면 좋은 점이 버스 안에서는 시간이 칼처럼 흐른다. 시간이 버스 일정대로 끊기기 때문에 안에서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을 때 예상한 만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통학을 하다 보면 버스를 이용하고 터미널로 가고 계속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섭취한 열량을 다 태울 수 있다. 일상이 운동이 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 없다." 라고 통학의 장점을 이야기하였다.

김모씨는 긴 등교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책을 읽거나 잠을 자곤 했다. 보통 책을 많이 보았고 밤을 샌 날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곤 했다.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더라." 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버스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음식은 버스 안에서 먹어도 괜찮겠지만 식사는 가급적이면 버스 밖에서 해결하였으면 좋겠다. 또 터미널과 터미널 내부의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학교와 본가가 멀리 떨어져 한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밝힌 이슬아(가명)학생은 "학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많아 통학시간동안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수업내용을 미리 훑어보아 간단히 수업준비를 하곤 한다." 라며 긴 통학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밝혔다. 이어 "가끔 멀미가 심하게 나서 괴로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자취하는 것보다는 본가에 사는 것이 편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라며 통학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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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본가나 기숙사, 자취방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있는 한편 타 지역에서 고속버스나 열차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


첨부사진3학교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