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K-water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기간 중 지난 2010년부터 세계물위원회(WWC, World Water Council)와 함께 추진해온 공동연구 성과 `물과 녹색성장(WGG, Water and Green Growth)` 최종보고서를 선보였다.

이 연구는 지속 가능 발전에 있어 물의 중요성과 역할을 정립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물관리 정책 도구들을 제안해, 새로운 물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할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시화호 수질개선 사례, 호주 머레이-달링 물 거래 시스템, 중국 상하이-푸동 민관 협력 사례 등 모두 11개의 물 분야 글로벌 녹색성장 사례에 대한 심층연구를 통해 각국의 정치·사회·경제 환경에 맞는 정책조합과 정책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정책 추진에 있어 물의 역할과 물 관리 정책 결정방향을 제시한 점은 더욱 눈길을 끈다.

`물과 녹색성장` 은 이번 세계 물 포럼 주제별 과정의 16개 대 주제 중 하나로 선정돼, 물 분야 국제 아젠다로 제시됐다. K-water는 국내 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주제별 과정의 `물과 녹색성장`관련 주제를 총괄하는 디자인그룹 코디네이터로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과 협력해 `물과 녹색성장`주제의 7개 세션을 주관했다.

주제별 과정의 특별 세션으로 지난 13일 대구 EXCO에서 진행된 `최종 보고서 론칭 행사`에는 이정무 세계 물 포럼 조직위원장,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WWC) 위원장, 도간 알틴빌렉(Dogan Altinbilek) 부위원장, 빈두 로하니 (Bindu Lohani) 아시아 개발은행(ADB) 부총재, 카린 크르츠낙(Karin Krchnak) 세계자연 보호기금 국장, 마크 스미스(Mark Smith) 세계자연보전연맹 국장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제 NGO의 물 전문가가 참여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과제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K-water가 앞으로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실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시된 정책 가이드라인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WWC) 위원장은 "그동안 K-water가 물과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헌신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정무 세계 물 포럼 조직위원장은 "3년 이상 걸친 연구가 마무리된 것을 축하한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행을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성희제 기자

◆제7차 세계 물 포럼 유치 과정 일지

◇2009. 3 : 제7차 세계 물 포럼 유치의사 표명 (한승수 전 총리)

◇2009. 10 : 국내 4개 기관 세계물위원회 이사회 진출 성공

◇2010. 6. 16 : 유치제안서 접수 및 개최도시 평가 (대구·경북, 서울·인천, 대전, 경기, 제주, 광주 등이 유치 제안)

◇2010. 10. 15 : 개최국·개최도시 1차 선정 통과

◇2011. 4. 29 : 유치제안서 제출

◇2011. 7 : 제7차 세계물포럼 실시단 현지 실사

◇2011. 11. 15 : 이탈리아 로마 개최 세계물위원회 이사회 한국 최종 선정

◇2012. 12. 18 : 제7차 세계물포럼 특별법 제정

◇2013. 5. 13 : 대구서 킥오프 미팅 개최

◇2013. 8. 1 : 조직위원회 사무국 설립

◇2014. 2. 27 : 경주서 제7차 세계물포럼 당사자준비총회 개최

◇2014. 6. 19 :D-300 성공개최 다짐행사

◇2014 .10 .20 : 제7차 세계 물 포럼 기념 주감

◇2015. 4. 12 : 세계 물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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