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 주최 지령 20000호·신문박물관 개관 기념 음악회

 대전일보 지령 2만호 발행과 신문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동요 음악회'가 6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교수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일보 지령 2만호 발행과 신문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동요 음악회'가 6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교수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일보 지령 20000호 발행과 중부권 최초로 신문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각계각층의 참여와 축하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대전일보사는 6일 오후 이응노미술관 제1 전시실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이야기-풀이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클래식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 동요`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권선택 대전시장, 오태광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 등 정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대전일보의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민족의 기록자로서 지령 20000호를 달성한 대전일보의 강인한 생명력과 정론 추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신문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일보가 20000호를 달성하기까지 지역민과 독자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7일 중부권 최초로 신문박물관을 개관해 오롯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일보 지령 20000호는 대전·세종·충남 일간지 중 처음이며, 전국에서는 11번째의 대단한 기록"이라며 "신문박물관 활성화와 함께 앞으로도 시민, 독자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면서 지역 언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이후 이어진 음악회는 클래식에 동화가 입혀진 색다른 형태의 `브릿지 클래식`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호백 작가가 쓴 동화 `풀이의 고향` 낭독에 이어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연주는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박종화는 이날 `고향의 봄` `꽃밭에서` 등 5곡의 동요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강렬한 터치와 완벽한 연주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종화는 "클래식 음악가이지만, 우리나라 동요를 가지고 서정성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CD가 나오기 전에 아무도 듣지 못했던 따끈따끈한 곡을 연주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연주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대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문화행사로, 음악을 매개로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일보사는 음악회에 이어 7일 오후 본사 사옥 6층에서 신문박물관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한다. 신문박물관에는 1950년 창간 당시 발행한 대전일보를 비롯해 납활자, 조판기 등 1990년대 이전에 사용됐던 신문 제작 시설뿐 아니라 신문을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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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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