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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역사 문화도시 위상 높일 것"

2015-03-09기사 편집 2015-03-09 05:15:33      김진로 기자 kgr604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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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 대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오늘 개막행사… 中·日 각 분야 교류 확대 시민 참여통해 문화적 자긍심 함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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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청주시장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한국의 청주시와 중국의 칭다오, 일본의 니가타가 선정됐다. 청주시는 9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공연, 전시, 학술 등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치게 된다. 청주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1500년 역사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승훈<사진> 청주시장을 만나 동아시아 문화도시란 무엇인지, 청주시가 한 해 동안 추진할 주요행사 계획 등을 들어봤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란 무엇인가.

"유럽연합이 1985년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매년 유럽의 문화수도 사업을 전개하면서 도시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 등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이 대표하는 동아시아의 경우 하나의 문화권임에도 정치적, 외교적으로 갈등요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한중일 문화장관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발전과 상생·협력을 이끌어내기로 협약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 '동아시아 문화도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매년 하나씩 선정하게 되는데 첫해인 2014년에는 한국을 대표해 광주광역시, 중국의 취안저우시, 일본의 요코하마시가 선정됐고, 올해는 중국의 칭다오시, 일본의 니가타시와 함께 청주시가 선정됐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3개 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청주는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청주시만의 차별화된 문화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직지·세종대왕 초정행궁·청주읍성·상당산성 등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인 자원을 갖고 있으며, 바이오·문화산업 등이 연계된 CT·IT·BT 산업의 창의적인 융·복합 콘텐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한 축제이벤트, 그리고 대청호, 옥화구곡, 청원생명쌀 등 때 묻지 않은 생명자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청주시와 함께 문화도시로 선정된 칭다오와 니가타도 각각의 도시색깔과 특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먼저 중국의 문화도시 칭다오는 870만 명의 해양도시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으며, 칭다오맥주축제 등 10여개 페스티벌을 전개하는 중국의 대표 국제도시이자 문화도시이기도 하다. 일본의 문화도시 니가타의 경우는 청주시와 비슷한 규모인 80만 명의 도농복합도시다.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 생산지이면서, 일본 최대 화훼단지를 갖고 있는 해양도시이기도 하다. 만화애니메이션, 생활문화도 발달해 있다."

-한중일 3국 문화교류의 중요성은 무엇인가.

"한중일 세 나라는 문화적 동질성과 함께 차별성을 지닌다. 한자문화, 유교문화, 동아시아문화라는 측면에서는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질곡의 시간도 많았지만 서로의 문화를 흡수하거나 교류하는 일들이 끝없이 전개돼 왔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대륙문화, 일본의 해양문화, 한국의 반도문화라는 분명한 차이도 있기 때문에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상생의 가치를 펼쳐 나가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대륙문화와 해양문화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청주 나아가 한국만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문화정신, 문화공간 등을 통해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추진할 주요행사는.

"올 한 해 동안 공식행사, 특별행사, 연계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것이다. 공식행사는 9일 청주개막행사와 함께 계절별로 테마 행사가 전개되는데 동아시아문화주간, 젓가락페스티벌, 시민한마당축제 등이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공식행사가 열리는데 매회 청주의 예술팀이 참여한다. 특별행사는 한중일예술제, 한중문화산업포럼, 문화다양성의 날 행사 등 정부사업 중심으로 펼쳐지며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의 교류사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연계행사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주읍성큰잔치, 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등 올해 펼쳐질 축제에서도 3개 도시가 함께 참여해 더 화려하고 값진 축제가 펼쳐지게 될 거다. 이와 함께 이 사업이 일회성,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명도시 중장기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할 것이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동아시아문화공항, 디지로그시티, 동아시아토종시장, 한중일 창의학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시민 참여 방안은.

"청주시를 이끌어 가는 것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것도 그 중심은 '시민'이다. 프로그램 제안에서부터 주요 행사 참여 및 홍보활동, 국제교류 지원,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사업의 성공을 견인하게 될 거다. 특히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주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관 주도형 행사를 탈피해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폐막식 등의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전시, 공연, 학술 등 모든 행사에 시민사회와 예술단체의 참여를 의무화 하도록 할 것이며, 청소년 교류, 시민동아리, 문화복지, 도농교류 등 시민 중심의 교류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것이다. 시민이 가꾸어가는 축제, 시민을 위한 축제, 시민이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통로를 넓히겠다."

-청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주시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청주시민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시민이 된 것이고 세계를 대표하는 시민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한해 의미 있는 행사추진으로 교육·문화도시라는 청주의 기존 이미지에 역동적인 생명도시의 이미지를 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청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주=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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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3이승훈 청주시장은 올 동아시아 문화도시선정을 계기로 청주의 위상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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