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중 16명 여검사 여판사도 28명 달해

대전지검 평검사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대전지역 사법기관의 여풍 바람이 거세다. 5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의 인사이동으로 대전지검에 근무하는 평검사 32명 중 여검사는 16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지난해 입소한 사법연수원 45기의 경우 무려 122명의 여성 연수생이 배출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지법에도 여판사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대전지법의 경우 법원장을 제외한 총 79명의 판사 가운데 28명이 여판사이다. 이들은 민사부와 형사부 재판장 등 전 분야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법기관이 기존에는 남성 위주로 구성돼 있었는데 지금은 여성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성만의 강점인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통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올바른 헌법가치를 실현시키고 있다 "고 말했다. 여풍은 법조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전경찰의 경우도 해마다 여경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말 총 경찰인력 2377명 가운데 155명(6.5%)이었던 여경은 2013년 2402명 중 174명(7.2%)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말에는 2538명 가운데 218명(8.6%)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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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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