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곳곳서 정월대보름 민속 마을제 열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난 4일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정산동화제'가 주민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사진=청양군 제공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난 4일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정산동화제'가 주민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사진=청양군 제공
[청양]을미년 청양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청양군내 마을 곳곳에서 군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 마을제가 열렸다.

군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을 기해 4일과 5일 군내 57여개 마을에서 서낭제, 산신제, 고목제, 우물제, 대동제 등 마을제가 열려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사라져가는 민속 문화를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일 정산면 송학리에서 열린 정산동화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민속제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화대를 세우고 불을 피우며 제를 올려 마을의 재앙을 없애고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또한 4일 화성면, 5일 비봉면에서 열린 달집태우기에는 각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면민의 안녕과 소원을 빌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석화 군수는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라며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았으면 하는 군민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 시키고자 올해 82개 마을제를 선정하고 총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물비를 지원하고 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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