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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우승 못하면 정규리그 4연패 의미없다"

2015-03-05 기사
편집 2015-03-05 05:40:37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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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시스템 배구'로 우승 견인… "3주간 최선 다해 준비"

첨부사진1지난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또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4연패에 성공하며 리그 최강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어느 해보다 고비도 많았다. 주전 라이트 박철우가 시즌 초반 입대를 했고, 박철우의 빈 자리를 메워주던 김명진 역시 부상에 시달렸다.

여기에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과 주전 레프트 석진욱의 공백도 여전했다. 하지만 신치용 감독의 강한 리더십 아래 외국인 선수 레오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까지 더해지며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4연패를 만들어낸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코트 위의 제갈공명'으로 불리는 신치용 감독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 감독은 '위기'라는 말을 꺼냈다. 군입대를 앞둔 박철우의 대체 자원은 객관적인 선수단 구성 역시 어느 해보다 힘들었다.

'위기의 순간' 꺼낸 신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배구에서는 개념도 생소한 '멀티 플레이어'의 활용이었다.

구멍 난 라이트 포지션을 메우기 위해 장신 세터인 황동일을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시킨 것.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동으로 황동일은 공격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대신 세터 유광우의 부담을 덜어주며 '주포' 레오의 위력을 배가했다. 또 다른 우승의 주역은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장한 '쿠바 특급' 레오다. 이번 시즌 33경기 124세트에 출전한 레오는 총 1259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높아진 공격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56.6%의 공격 성공률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신 감독의 조련 아래 서브와 블로킹 능력까지 한 단계 상승하며 5개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레오가 최상의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한 리베로 곽동혁과 세터 유광우 등의 헌신이 이어지며 분업화된 삼성화재만의 '시스템 배구'가 완성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삼성화재의 시선은 벌써 챔피언결정전을 향해있다.

신치용 감독은 "이번 주를 제외하면 챔프전까지 약 3주가 남았다. 단기전인 챔피언 결정전의 경우 그동안의 경험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주는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 단위로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 컨디션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전력상 정규리그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어려움을 잘 버텨줬다"면서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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