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이끄는 충청기업 - 대관령 푸드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토종 프랜차이즈 경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역브랜드가 있다. 대관령양푼이동태찌개, 쌈꾼, 옛마당 등 3개 브랜드는 음식종류, 고객층이 다르지만 경영에 `집 밥` 그리고 `향수`라는 공통된 소재가 있다. 찌그러진 양푼이에 담긴 동태찌개에서 힘겨웠던 시절을, 싱싱한 쌈채소가 가득 놓인 한 상 차림에서 정겨움과 정을,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듯 값싼 막걸리와 파전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있다.

3개 브랜드는 모두 대전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며 사람을 좋아하고 `음식`을 주제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출해나가고 있는 송완식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대관령양푼이동태찌개로 시작한 송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밥 집, 민속주점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푼이 동태찌개 점포 수는 70곳이 넘는다. 충청은 물론이고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양푼이에 담긴 넉넉한 동태와 국물은 고향 어머니의 손 맛을 그리워하고 있는 서민을 위로하는 데 성공했다. `동태` 하나로 10가지가 넘는 메뉴를 만들 정도로 `동태찌개`에 있어서는 대전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테이블 13개로 시작한 동태찌개와의 인연은 차별화된 메뉴와 고객신뢰로 현재 누구나 한 번쯤은 맛 본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성장했다. 2006년부터 체인점을 내기 시작해 현재도 체인점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관령동태찌개는 `맛`과 `신뢰`를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로 정평이 나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음식사업은 이제 건강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번 째 아이템인 `쌈꾼`은 소비자의 입맛과 웰빙 브랜드가 융합된 아이템이다.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20여 개의 쌈으로 고객을 공략했다. 모두 유기농이다. 논산과 계룡 등 지역에서 재배한 채소를 직접 거래해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잇따른 창업 성공은 결국 `차별성`에 있다.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음식을 위주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쌓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 선호를 면밀히 분석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밥을 먹는 음식점에서 벗어나 음식을 주제로 고객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출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관령 푸드는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송완식 대표는 "시대흐름 속 음식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줄 것"이라며 "창업과 메뉴 개발에는 `음식`을 주제로 가족과 직장동료 등 같은 공간에서 정과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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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점포 수만 70곳이 넘는 대전 대표 프랜차이즈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매장 전경. 2006년부터 체인점을 내기 시작해 현재도 체인점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관령동태찌개는 `맛`과 `신뢰`를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로 정평이 나 있다.
전국에 점포 수만 70곳이 넘는 대전 대표 프랜차이즈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매장 전경. 2006년부터 체인점을 내기 시작해 현재도 체인점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관령동태찌개는 `맛`과 `신뢰`를 사로잡은 프랜차이즈로 정평이 나 있다.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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