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훈 합류한 유창식… 강행군 거뜬히 소화

 한화이글스 전지훈련 본진에 합류한 유창식이 27일 오전 일본 시코쿠 고치시 고치시영구장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전지훈련 본진에 합류한 유창식이 27일 오전 일본 시코쿠 고치시 고치시영구장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의 좌완투수 유창식이 27일 일본 시코쿠 고치시에 마련된 전지훈련캠프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시즌 발생한 팔꿈치 부상으로 마무리캠프 도중 조기귀국한 유창식은 비활동기간(12월-1월)부터 지금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훈련에 매진해왔다.

김성근 감독이 '완벽한 몸상태'를 캠프 합류 조건으로 내걸며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에서 시작된 전지훈련 본진 합류가 늦춰진 것. 조급함 대신 성공적인 재활에 초점을 두고 몸을 만든 유창식은 드디어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26일 오후 고치에 입성을 마쳤다. 긴 이동시간 때문에 도착 당일 훈련을 거른 유창식은 27일 오전부터 다른 선수들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른 아침 시작된 워밍업에 이어 오전 팀 수비 훈련에 참가한 유창식은 짧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피칭과 러닝 훈련, 롱토스 훈련을 다른 투수들과 교대로 소화했다. 필드 훈련 이후에는 오후 4시부터 근력보강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이어지는 숨 가쁜 일정이었다.

1군 합류와 동시에 시작된 강행군에 지칠만도 하지만 기다리던 고치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한 유창식의 목소리는 목소리는 밝았다. 유창식은 27일 대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키나와에서 정상적인 팀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드디어 고치 캠프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전지훈련 기간은 많이 남았다"며 "남은 기간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이번 시즌 팀이 도약하는데 일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7일 오후 유창식에 이어 배영수가 오키나와에서 재활훈련을 마치고 고치 전지훈련장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15일 고치 전지훈련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했지만 17일 러닝 훈련 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김성근 감독에게 오키나와행을 지시받았다. 유창식과 배영수가 고치 본진에 합류하며 오키나와 재활조는 모두 10명으로 줄어들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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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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