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힐링명소

족욕과 아로마 테라피로 유명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대전 동구 하소동의 ‘허브향기’ 전경.  사진=산호다방·허브향기 제공
족욕과 아로마 테라피로 유명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대전 동구 하소동의 ‘허브향기’ 전경. 사진=산호다방·허브향기 제공
다사다난했던 2014년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한 해를 보내며 `내년에는 꼭`이라는 각오로 다양한 결심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굳센 결심도 점점 흐릿해져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결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인상적인 장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해 결심에 도움이 되는 힐링 명소를 살펴봤다.

◇해돋이 보며 새해 다짐하기=새해 결심을 하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산을 꼽는다. 새해 첫날의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새해에 꼭 이루고픈 소망을 기원하는 것이다. 일출이 유명한 지역 명산은 식장산과 계족산, 보문산 등이다. 이들 산은 해마다 해돋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식장산은 오전 7시부터 즉석 퀴즈쇼, 새해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해돋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계족산 역시 계족산성에서 해맞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일출을 보기 위해 3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주차 등 차량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템플스테이로 힐링·결심 동시에=템플스테이는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결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공주 마곡사는 많은 이들이 찾는 힐링 장소다.

사찰 근처의 숲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으며 새벽 예불, 참선, 다도 등 스님들의 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종교의 색을 뺀 문화체험도 준비돼있어 단순한 종교 체험을 넘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힐링 명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휴식형 프로그램과 스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 예약은 마곡사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http://join.magoksa.org/)에서 가능하다.

◇도심 속에서 힐링을=도심 속을 거닐며 힐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대전 원도심인 중구 소제동과 중촌동 일대에는 각종 소극장과 갤러리, 카페 등이 있다. 원도심에 위치한 근대 건축물, 맛집 등 특별한 장소에서 마음을 바로잡는다면 새해 결심을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산호다방`이다. 지은 지 50년이 넘은 산호다방은 정문 위에 그려진 티셔츠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젊은 사람들은 주변에 새로 생긴 카페를 주로 찾지만, 산호다방은 오래된 장소인 만큼 세월의 흔적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색 카페에서 심신 달래기=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구 하소동의 `허브향기`는 족욕과 아로마 테라피로 유명한 카페다.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심신안정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용도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면 무좀과 습진, 발냄새 제거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카페 다락`은 심리상담과 아트 테라피를 할 수 있는 이색 카페다. 카페 다락은 캘리그라피와 수제 도장 만들기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특히 미술 치료 등 아트테래피에 강점이 있으며, 카페의 해독주스로 지친 몸도 달랠 수 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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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전 원도심의 산호다방 전경.  사진=산호다방·허브향기 제공
오랜 전통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전 원도심의 산호다방 전경. 사진=산호다방·허브향기 제공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새해 결심을 다질 수 있는 힐링 명소다.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범종체험에 앞서 스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마곡사 제공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새해 결심을 다질 수 있는 힐링 명소다.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범종체험에 앞서 스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마곡사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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