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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영상회의 시스템 국산화 결실

2014-11-17기사 편집 2014-11-17 06: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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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기가 큐릭스' 개발·기재부서 시연 표준 보안기능 구현·가격 경쟁력도 높아

첨부사진1ETRI는 끊김없는 영상회의 기술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국회서 개최된 국회와 세종시 기획재정부간 영상회의 시연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 첫번째)이 회의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영상회의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영상회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영상회의 시스템 보급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6일 연구진이 개발한 영상회의 시스템 '기가 큐릭스(Giga Curix)'를 이용해 끊김 없는 영상회의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시연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과 세종시 기획재정부 간 영상회의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국내 영상회의 시스템은 수입산 하드웨어 위주로 구축돼있어 장비 가격이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에 이를 정도로 값이 비쌀 뿐 아니라 고장이 나면 빨리 수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때문에 영상회의가 더 넓은 분야에 확산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ETRI가 개발한 기가 큐릭스는 소프트웨어로 구현돼 사용자가 갖고 있는 각종 TV나 스마트 폰 등 다양한 기기에 쉽게 맞출 수 있고 유지 보수도 쉽다. 각종 문서 공유나 동영상 재생, 영상회의 중 글로 기록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핵심기술은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영상과 음성의 손실을 최대한 실시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고가의 외산 집중형 다지점 제어장치(MCU·Multi-point Control Unit)를 소프트웨어방식으로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다지점제어장치는 셋 이상의 주체가 함께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의미한다. 다지점제어장치 기반 상호호환성 기능은 국내 처음으로 시험에 성공한 사례로 국가 표준 보안기능도 구현해 적용했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도 3배 이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으로 영상회의 관련 시장이 29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세계 시장 진출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ETRI는 지난 7월부터 정부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합 연계하는 영상회의공통기반시스템 상에서 타 기기들과 상호 호환성시험을 성공리에 수행했다.ETRI는 향후 기가코리아의 SW플랫폼 사업을 통해 첨단 영상서비스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초실감형 영상회의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최 완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은 "이번 시연은 안전행정부 상호호환성 시험을 거치고 국가표준 보안기능을 갖춰 영상회의시스템을 성공적 시연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영상서비스 관련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련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기가코리아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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