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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이온가속기 국제적 수요 대비 필요"

2014-11-13기사 편집 2014-11-13 06:05:14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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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국립가속기硏 로버트 랙스달 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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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이온가속기 구축 및 기술 국산화를 위한 노력은 향후 ILC(국제선형가속기사업)이 궤도에 오를 경우 예상되는 1만 6000여 개의 가속관과 독일 'XFEL' 사업 등의 800여 개의 가속관 등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때 기회를 만날 겁니다."

캐나다 국립가속기연구소 '트라이엄프'의 로버트 랙스달<사진> 가속기부장은 13일 I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세계에서 7번째로 가속기 기술 국산화를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트라이엄프와 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2개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트라이엄프는 1995년 가속기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초전도 가속기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탈리아 연구계와 협력해 1단계 초전도 가속관 제작에 성공한 뒤인 2004년 우리는 기존처럼 외국의 기술을 도입할 것인지 우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캐나다에는 'PAVAC'이라는 관련 업체가 있었고 우리가 기존에 획득한 기술을 이전해주면서 초기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결국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모델부터 설계, 프로토 타입 제작까지 성공하며 우리는 우리 필요에 꼭 맞는 가속관을 얻게 됐고 해당 기업도 가속기 제작과 관련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기업은 우리와 협력을 시작할 당시 직원 6명의 작은 업체 였는데 지금은 60여 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세계적인 전문회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의 페르미연구소와 미시건 주립대학 등에 기술을 제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학생과 연구자 역시 세계적으로 드물게 직접 가속기에 쓰이는 제품을 만들어 본다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또 연구실은 세금으로 연구비를 지원받는 만큼 국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는 측면에서 사회환원의 역할도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향후 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이 제작중인 4개 타입의 가속관 중 2개 타입이 트라이엄프의 성능시험을 거치고 있고 크리스마스 전에 그 성능시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속기는 향후 현재 방사선 동위원소 제작 뿐 아니라 의료, 환경 분야, 원자로 없는 전기 생산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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