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틸·코마건축사사무소 출품작 선정

행복도시 단독주택 특화단지 조성(1-4생활권)을 위한 설계공모 당선작이 확정됐다.

16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설계공모 심사결과 B-1블록은 더스틸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길로 엮인 동네 마당을 품은 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길로 엮인…'은 한국 전통마을의 계획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크고 작은 길을 이용한 공동체 구현과 전통한옥의 주요 공간구성 요소인 마당을 주호에 배치해 외부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5개의 기본 주택유형을 바탕으로 가족구성, 생활양식, 예산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을 인정받았다. B-4·5블록은 코마건축사사무소의 '땅과 삶의 회복에 관하여'가 지형 조건을 잘 활용해 주택용도 구분 및 조망을 확보하고 주택과 땅이 만나는 부분을 조화롭게 구성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주택 형태도 일정한 기본형을 준수하면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규모의 변화가 가능하고 거주자의 특성을 구분했다.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단점을 격조를 높이는 단지계획안으로 극복한 점을 높이 샀다.

김광현 심사위원장(서울대교수)은 "단지 전체 풍경의 질서 속에서도 거주자 각각의 생활이 잘 전개되게 함으로써 '이이불이[異而不異]' 설계공모의 전체 주제에 적합한 안이 당선됐다" 고 평했다.

행복도시 단독주택 특화단지는 기존의 획일화, 부조화 등 단독주택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 단독주택의 개성은 최대한 존중하되 건축물, 지형, 주변환경 등이 서로 조화되는 통합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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