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가리는 '탱키니'·노출 덜한 '래시가드' 인기 마른 남성 트렁크 등 체형 맞는 수영복 선택 중요

뜨거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워터파크로 물놀이 가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행복감은 잠시, 당장 몸매 걱정이 앞선다.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워터파크에서도 즐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워터파크를 200% 즐기고 싶다면 내 몸에 맞는 수영복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올해 수영복 시장은 기존 강자인 비키니와 함께 노출이 덜한 래시가드나 원피스 수영복, 일명 탱크톱과 비키니를 합친 탱키니 수영복이 인기 수영복 패션 반열에 올랐다. 이를 증명하듯 워터파크에 가면 남녀에 관계없이 래시가드 수영복을 입은 피서객들이 눈에 띈다. 래시가드 수영복은 원래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수상 스포츠 활동 시 자외선과 마찰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기 위해 입었던 수영복으로 올 들어 신축성 있는 소재와 팔을 덮는 넉넉한 길이가 부각되면서 워터파크 등 일반 물놀이 장소에도 입고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서 판매하는 래시가드 수영복 판매량도 전년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

수영복은 몸매를 그대로 보여주는 만큼 자신의 체형에 맞는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이 유행에 따라 입는 것보다 중요하다.

복고 유행이 수영복에까지 불며, 올해는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이 인기다. 그 중 허리선에 절개를 넣은 원피스 수영복의 일종인 `모노키니`는 허리가 잘록하게보이는 효과를 주며 일자형 체형이 많은 한국인 몸매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도와준다.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탱크톱과 비키니의 조합인 `탱키니`를 입어보자. 탱크톱이 시선을 가져와 노출을 줄여주며 상대적으로 뱃살을 가려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하체가 통통한 여성은 화려한 색상의 상의와 진한 색상의 하의를 입거나 하의를 사각 팬츠 스타일로 입는 것이 좋으며, 짧은 다리가 걱정이라면 수영 팬츠의 끝을 허리까지 높이 올린 하이웨스트 스타일은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남성도 몸매를 고려해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른 체형은 트렁크 형태의 수영복이 좋으며, 다리가 짧다면 타이트한 핏감이 살아있는 삼각 수영복이 단점을 가려줄 수 있다. 피부가 검은 축에 속한다면 네이비 등 채도가 비교적 낮은 바탕에 화려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수영복이 좋으며, 하얀 피부를 가진 남성의 경우 열대 트로피컬 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수영복이 활동적으로 보이게 해준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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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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