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이 하나의 흐름을 넘어서 이제는 필수 건강 요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불규칙적인 현대인들의 식습관, 직장과 가정 내의 스트레스, 잦은 음주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독소는 점점 더 쌓여만 간다. 이를 배출하기 위한 `해독`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많은 사람들은 `해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해결방안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해독주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집안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해독주스 제조 방법을 대전일보 홈페이지(www.daejonilbo.com)를 통해 선보인다.

⑨ 검은콩 해독주스

`블랙푸드`가 뜨고 있다. 사실 입맛을 돋우는 색상으로 어울리지는 않는 색상이지만 우리 몸에 좋다는 성분이 다량 들어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면서 너도나도 `블랙푸드`를 찾아 나서고 있다. 흑마늘, 흑미, 블루베리, 등 여러 식품이 손꼽히지만 그래도 대표주자격은 바로 `검은콩` 이다. 검은콩은 탈모예방, 다이어트, 고혈압, 당뇨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데가 없는 1등 식품이다. 최근에는 한방 뿐 아니라 양방에서도 검은콩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면서 검은콩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

약콩, 서리태 등으로 불리는 검은콩은 탈모방지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은콩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르니긴(arginine)성분이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시스테인(cysteine)은 탈모를 방지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모발건강엔 검은콩을 추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검은 콩은 `해독` 식품이기도 하다. 검은콩은 몸 속의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이로 인한 혈액 정화작용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혈전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 중금속을 투여한 쥐에게 검은콩 추출물을 주었더니 중금속 효소 활성이 감소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검은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일반 콩 보다 거의 4배 이상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여성들의 폐경기나 갱년기 장애 증후군을 완화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검은콩을 과다 복용하면 여성호르몬이 과다 생성되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검은콩 섭취량은 하루에 35g 정도가 적당하다.

#1. 재료

-검은콩 반 컵

-바나나 한 개

-검은 콩 삶은 물 100ml

-우유 100ml

#2. 레시피

-검은 콩을 물에 불려 4시간 이상 불린 후 중불에 약 20~25분 간 삶는다.

-삶아진 콩을 체에 받쳐 식히고 삶은 물은 따로 보관해 놓는다.

-준비된 우유와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수분량이 많을 수록 내용물의 입자가 굵게 갈릴 수 있으니 우유와 물을 나눠서 갈아줘도 좋다

선화한약국의 이기택 한약사는 "한의학에서 검은콩은 음양오행의 수(水)에 속하여 신장, 방광의 기능과 원기를 강화시켜주어 모발성장, 탈모에 좋은 효능이 있다"면서"검은콩의 주성분인 리놀산이 몸에 쌓인 동물성지방을 녹이고 중금속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라고 검은콩의 효능을 설명했다.

검은콩은 볶아서 먹을 때 효과가 더욱 좋다. 볶을 때 검은콩 껍질은 성질이 따듯해져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더욱 높아진다. 반대로 콩을 물에 삶거나 찌면 차갑게 변해 신열이 있을 경우 사용하기도 한다.

[최고나 시민기자 / 영상취재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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