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광역단체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시종 충북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이시종 당선자가 민선 6기 충북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이시종 당선자가 민선 6기 충북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민선 6기 충북도정이 안전, 복지, 문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추구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민선 6기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함께하는 충북'을 완성해 충북을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5기 동안 달성한 경제 1등 도를 기반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에게 민선 6기 충북도정의 핵심공약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김진로 지방부 차장

-충북도지사 당선자로서의 소감은.

"도민의 안전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행복도지사' 이시종을 선택해주신 160만 충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한 저의 당선을 위해 함께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로부터 큰 신세를 졌다. 도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임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모든 열과 성을 다해 성원에 보답해 나가는 한편, 도민들께서 '잘 선택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도민의 행복과 충북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 드린다."

-여론조사부터 접전이었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선거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였으나 2번씩이나 맞대결을 하게 돼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고 매우 조심스런 마음이었다. 당선이 확정된 순간, 그간의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결국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고소·고발 등 치열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요구는 무엇이라고 보나.

"상대편의 네거티브 공격에도 '진실이 최대의 무기이고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신념을 갖고 도민께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번 선거는 도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국민들도 대체로 정당보다는 '인물'을 위주로 선택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지방자치'가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것을 느낀 선거였다. 그동안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으로 열심히 살아온 점들을 도민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실이 최대의 무기'이며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신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정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선거 기간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혜안은.

"선거기간동안 갈라진 민심과 갈등을 매듭짓고, 화합을 이뤄 나가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임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도민들께 화합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방행정은 정당보다는 '도민의 이익과 지역발전'이 우선이다. 정당을 떠나 충북발전을 위해 함께 화합하고 힘을 모아 나가겠다. 상대후보 공약 중에서도 좋은 내용들은 도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6기 도정 운영의 방향은.

"민선 6기 충북도정의 키워드는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다. 기본이 바로 선 도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또 통합청주시와 10개 시군의 균형발전, 미래 첨단산업 육성 등 '함께하는 충북,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해 '충북경제 4%' 실현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데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통합청주시의 성공적 안착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충북순환철도망 구축, 지역발전특별회계 확대, 남북부출장소 승격 등 균형발전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생명·태양광·뷰티·유기농산업 등 충북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공고히 하고 투자유치 30조 원, 일자리 40만개 창출 등을 통해 충북을 '영충호·신수도권시대'의 리더로 키우고, 충북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위상을 높여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안전, 복지, 문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등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향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행복'이라는 개념은 경제, 복지, 교육 등 모든 사안들이 균형 있게 고루 실천되고 발전돼야 한다. 민선 5기에 이룬 경제 1등도의 기반 위에 안전, 복지, 문화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도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야당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관심사다. 민선 6기 대규모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 확보가 필수인데 전략은.

"도가 요구하는 4조 95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정책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사업별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타당성과 설득 논리를 개발하고 특히 국민안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부 역점사업과 연계된 신규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SOC 이외의 경제, 농정, 문화·관광, 바이오, R&D분야의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실·국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중앙부처를 방문, 국비확보를 건의하고, 정부예산 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는 한편, 중앙부처의 요구액이 기획재정부에서 삭감되지 않고, 현상유지 및 증액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

-충청권 4개 시장·도지사 공조에 대한 견해는.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또 하나의 중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4개 시장·도지사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수도권과 영호남의 존재만 부각됐으나 앞으로는 충청권이 3권역의 공동 균형발전 동력을 창출하면서 권역의 균형자·조정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균형자, 조정자 역할을 위해서는 국가차원, 충청권 차원에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충청권 차원에서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과 대등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공동노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충청권을 진정한 신수도권으로 구축해야 하며, 국토 허리 기능강화를 위한 충청권의 공동사업 발굴·추진, 충청권을 환경적, 정신적, 문화적으로 결속시키면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문화상징사업을 공동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공직사회 최대 관심사중 하나가 인사다. 인사 원칙에 변화를 줄 의향은.

"인사 원칙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으며, 지난 4년 동안 그래왔듯이 객관적인 인사원칙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조직개편 또한 민선 6기 공약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꼭 필요한 범위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민에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충북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민선6기 충북호의 선장으로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고, 충북의 미래 100년 번영을 이루는데 저의 모든 열정과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특히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충북도지사로 '행복도지사 이시종'을 선택해주신 160만 도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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