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SNS에 자신의 가족사를 음해한 글이 떠돈 것과 관련, 정식 수사를 의뢰할 뜻을 밝혔다.

한 청주시장은 9일 선거 패배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족 관계에 대한 SNS 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이런 작태는 수사로 (진원지를) 찾았으면 좋겠다. 가족의 마음고생이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타도어(흑색선전) 없는 선거환경 조성을 위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라고 했다"며 "네거티브는 나만 하지 않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 토로했다.

5월 마지막 주말에 한 시장이 불륜으로 사생아를 낳았다는 등의 근거 없는 내용을 담은 문제의 글이 SNS에 나돌았다.

한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통합시 출범 관련 난제가 많았는데 시원섭섭하고 홀가분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책임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선거 소회를 밝혔다.

차기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적 행보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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