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시장 당선 前 입지 관련 문제 확정", 이춘희 "MB정부의 도시계획 백지화 여파"

- 2010년말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치원읍 등이 세종시로 편입됐는데 당시 북부지역민들은 세종시청사를 비롯해 대다수 관공서가 이전한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고 한다. 당시 군수로서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군민에게 알리고 편입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했다는 지적이 있다.

◇유 후보 답변="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기업도시로의 수정안이 대두되면서 혼란을 겪게 되었으나 연기군민과 500만 충청인이 함께 집회와 삭발, 단식 등으로 원안사수에 나서서 2010년 12월 지금의 세종시설치법이 통과를 하게 된 것이다. 그 때는 원안사수에 총력을 기울여만 했고, 예정지내 행정타운 건설계획의 변경을 요구하였다면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연기군 잔여지역 편입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지금은 세종시가 아닌 별개의, 가장 작은 연기군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행정도시건설계획은 2007년 7월 기공식 이전에 확정되었고 본인은 2008년 10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시청사 등 관공서 입지 관련 문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없었다."

-현재 세종시는 2010년말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행정구역이 기존 행복도시 영역에서 연기군과 공주시·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까지 크게 확대됐다. 도시계획전문가이자, 신행정수도 추진주역으로서 도시계획을 원점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어야 했다는 일부 여론이 있다.

◇이 후보 답변="행복도시 기본계획은 도시 건설의 철학부터 국제공모를 거쳐 만들어낸 21세기 최초의 행정수도 구상이며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중심의 기획도시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주여건 부족과 자족기능 미흡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논란과 그 여파로 도시 건설이 지연된 인재(人災)의 성격이 강하다. 더구나 세종시 난개발 사태에서 보듯이 현 시장의 무능과 방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 유한식 후보는 스스로의 정책실패를 고백하고 시민들께 깊이 사과해야 할 것이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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