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클러스터 연계 신산업 창출 기대

충남도는 첨단·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행성능 고도화를 위한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에 돌입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 간 진행되며 380억 원(국비 252억 원·지방비 12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동차 주행효율, 주행안전, 주행감성 고도화를 위한 각종 장비구축과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실시한다.

도는 세계 자동차산업이 고효율, 고안전, 고감성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고 세계적 자동차 기업에서는 전자, IT, 소재기술 등을 융복합 한 스마트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 자동차 부품사는 총 664개 업체로 4만 2952명이 근무하며 연간 29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부품개발을 완성차 업체에 의존함에 따라 범용제품 중심 생산구조를 갖고 있어 성장성은 양호하나 수익성과 R&D 투자가 취약하고 자동차 산업의 내수시장 축소 등으로 매출 및 수출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도는 개발사업의 적극적 추진으로 충남을 '첨단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내에는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고 전체 부품업체 중 약 50%인 333개사가 동력전달·섀시 부품기업인 만큼 개발사업을 진행할 여건이 마련돼 있다. 또 전기전자, IT, 철강, 화학산업 등이 도 서북부 지역에서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지역을 형성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신산업의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645억 원, 일자리 창출 334명 등의 파급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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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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