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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날때마다 흔들흔들’대전 서구 육교형도로 시민 불안

2014-04-15기사 편집 2014-04-15 06:55:45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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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계백로 남부소방서앞 사거리 보수 시급

대전 서구의 한 육교형 도로가 지반 불안정으로 차량이 지날 때마다 상하로 흔들려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4일 오전 대전 서구 계백로 남부소방서앞 4거리 도마육교(도로).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려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행인들은 차량이 지날때 마다 흠짓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차량이 오갈 때마다 마치 트램펄린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지반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오래 전부터 계속됐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택희(58)씨는 "인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지반 흔들림이 심해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흔들림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곳은 지난 1984년 복개공사를 통해 철도 위에 콘크리트 박스형태의 슬래브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둔덕을 만들어 지하로는 호남선 기차가 다니고, 지상으로는 차량과 사람들이 통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곳 도로와 철도가 비틀어진 열 십자(十) 모양으로 교차해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차가 육교 밑을 지나거나 육교 위를 차량들이 지날 때마다 지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철도 복개를 통해 도마육교가 건설된 지 30년이 지났으나 전체적인 보수는 1992년에 한 차례 이뤄졌을 뿐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지반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시는 육교 위 도로에 신축이음장치로 지반을 고정시켰지만 이마저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반의 흔들림이 위험성이 높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시는 지난해 도마육교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보수 필요'수준인 C등급 판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도마육교 정밀진단 이후 시 예산 7억원이 편성돼 올해 노면을 안정화 시키고 차량 이동시 충격이 덜 전달되도록 보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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