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입주 기념식 기관장 등 300여명 참석, 鄭 총리 "균형발전·新행정문화 조성" 다짐

 23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입주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주 고유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입주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입주 고유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이 23일 오전 11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해 입주기관장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장·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 "아직 근무여건이나 주변시설이 미흡해 고충이 적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든다는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주민들에게도 "세종특별자치시가 21세기 선진 한국을 상징하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이전하는 공무원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을 부탁했다.

유정복 장관은 인사말에서 "2단계 청사 준공으로 정부세종청사의 당당한 위용이 드러났으며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했다"며 "행정 비효율 문제는 IT시대의 새로운 행정시스템을 통해 해결하고 공무원 불편사항은 최우선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환영사에서 "2단계 정부 부처 이전으로 이제 명실상부한'정부세종청사 시대'가 활짝 개막됐다"며 "주거·교통·문화·편익시설 등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중앙부처 공무원의 근무와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21.3만㎡의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2011년 11월 18일 착공, 2년만인 지난 11월 16일 준공됐다.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V, 체력단련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으며 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이다.

2단계 16개 기관 4888명 입주로 세종청사에는 현재 30개 기관 약 1만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한다.

2단계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세종시는 총리실과 17개 부 중 10개 부가 입주한 행정의 중심지로서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선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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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2단계 정부세종청사 이주 부처 중 처음으로 23일 오전 가진 입주식에서 서남수(가운데) 장관과 직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2단계 정부세종청사 이주 부처 중 처음으로 23일 오전 가진 입주식에서 서남수(가운데) 장관과 직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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