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수컷 2마리가 23일에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에 도입된 따오기는 바이스(白石)와 진수이(金水)라는 이름의 수컷 2마리로 지난 6월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중국 자오슈총(趙樹叢) 국가임업국 장관이 우리나라 따오기의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해 중국 따오기 2마리를 한국에 들여오는 '한·중 공동 따오기 보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도착한 따오기는 2008년에 도입된 양저우와 룽팅과는 다른 혈통의 2010년생 수컷 따오기들로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고 개체수도 크게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양저우와 룸팅이 도입된 이후 인공번식으로 26마리까지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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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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