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원활한 인력" 긍정 47% "적용 어렵다" 부정 채용계획 여부 39% 불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대해 기업체들은 찬반 비슷한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앞서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433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53.1%, '부정적' 46.9%로 긍정 기업이 조금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54.5%), '중견기업'(50%), '대기업'(26.7%) 순으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력 운용이 더 원활해질 것 같아'(43.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합리적 인건비 지급이 가능'(41.3%), '인력부족 해소 도움 될 것 같아'(33.5%),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어'(32.6%), '신규일자리 창출에 기여'(24.8%)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기업은 이유로 '전일제와 대우 차이 등 실제 적용이 어려워'(58.6%, 복수응답), '내부 직원 간 갈등이 생길 것 같아'(39.9%), '애사심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35%), '인력운영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32.5%) 등을 들었다.

시간선택제 형태로의 인력 신규 채용 계획 여부와 관련 전체 기업 중 38.8%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61.2%는 '없다'고 응답했다.

'있다'고 답한 기업의 일자리 직무형태는 주로 '피크타임 해소형'(35.1%)을 선택했으며 △일·가정 양립형(25.6%) △우수인력 확보형(13.7%) △장시간 직무분할형(8.9%) △직무신설형(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포털 사람인은 앞서 이달 초 성인남녀 3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견해'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8.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64.2%)보다는 '여성'(74.6%)이, '미혼'(62.5%)보다는 '기혼'(78.4%)이 더 많았으며, 긍정적 이유로는 '일과 가정 등 개인 삶의 균형 유지'(7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우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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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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