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충청마라톤] 인터뷰

"충청도는 한화 임직원 모두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고향에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마라톤 계기로 실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승진<사진> 한화이글스 대표는 선수단 30여명을 이끌고 2013 충청마라톤 5㎞를 완주했다. 그룹의 구조조정본부 지원팀장과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직을 역임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임직원의 참가를 독려하고 새로운 마라톤 문화를 개척한 장본인이다.

정 대표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더 멀리`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마라톤을 준비하고 참여했다"며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이번 대회에 복지시설 아동과 장애우,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을 초대한 것도 그룹의 철학을 실천하면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임직원 모두가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 봉사단체인 `되살미 사랑나눔` 대원들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20여명과 5㎞에 도전했고 다문화 가정, 복지관 수용자 등과 어울려 마라톤을 통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보다 더욱 깊이를 담아 충청지역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행정복합도시 세종의 진면목을 감상하면서 충청인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도울 수 있는 대회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걷기 전도사`로 유명한 정 대표는 충청마라톤을 뛰고 난 뒤 "세종시의 뛰어난 자연경관 속을 뛰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참가자들을 보며 평소 뛰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도 올 시즌 눈물로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충청인들과 함께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이 어려운 상태인데 임직원들이 합심해 이를 빨리 극복하고 총수인 김승연 회장님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해 경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염원하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많은 분들의 성원이 모여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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