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용 부여군시설관리公 초대 이사장

지난 5일 출범한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2일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서 박해용<사진> 초대이사장은 "모두가 공감하는 일류공단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이사장으로부터 공단이 지향하는 목표, 운영·관리방침 등 공단의 전반적인 운영상황과 경영에 대한 소신을 들어 봤다.

-취임 소감은?

"첫 걸음마를 떼는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의 첫번째 이사장이다 보니 무한한 영광을 느끼면서도 어깨가 매우 무겁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하는 일은?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은 부여군 각종 공공시설의 체계적, 효율적, 통합적 관리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47명(정원 49명)이 3개팀으로 나뉘어 9개시설을 관리운영하고 4개사업을 위탁 운영한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출범 2주가 됐다. 느낀 점은?

"첫 출발하는 공단이다 보니 미흡한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현재 상태로 군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다면 공단 운영에 막대한 지장 초래와 많은 애로가 예상돼 철저한 점검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비록 어려운 여건이지만 공단의 설립목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있어 많은 난제가 예상되는데?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적절한 안배, 형평성 있는 인사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직장에 대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대안도 마련하겠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있어 지향하는 목표는?

"모두가 감동하는 일류공단 건설이다. 운영관리의 안정화, 자족경영의 혁신화, 고객감동의 공단화를 통해 공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기반을 도모하겠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있어 경영철학이 있다면?

"직원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공단을 만들고 싶다. 직장이 직원들에게 꿈을 주지 못한다면 그리고 직원이 직장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그 직장과 직원은 결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직원 스스로 먼저 개혁 하려는 자세라고 본다. 그동안 행정에서 보여줬던 안일한 자세로 임한다면 공단이 존재해야 할 의미가 없다. 직원들이 수요자에게 명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함께 실천이 없다면 결국은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운영관리의 안정화를 가장 먼저 주창했는데 대안은 무엇인가?

"시설별로 운영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통합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기술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시설별 운영관리 실명제를 도입 주인정신을 확립시켜 나가고 시설이용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개선점을 찾는 등 능동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자족경영의 혁신화를 위해서는?

"이사장으로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하루를 어떻게 지냈는지 일지를 쓰게했다. 반발이 심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직원들이 많이 따라주고 이제는 스스로 할일을 찾아 나서는 것을 보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성과제도 도입, 벤치마킹 등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수 공단으로의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우선적으로 구축하겠다."

-고객감동의 공단화를 강조했다.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직원들의 고객주의 체질화가 우선 정착되어야 하고 친절봉사와 전문성 향상으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열린 공단으로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시설이용객들과의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직원들과 합심해 군이 원하는 설립목적을 충족시키고 주민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이해와 격려를 부탁 드린다." 부여=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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