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글꽃초 학생들 "할아버지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2013-06-25기사 편집 2013-06-24 21:11:41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들(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인간성회복운동추진協 '세대공감친구데이' 행사 글꽃초 학생들 참전용사 방문 안보 공감대 나눠

첨부사진1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정전6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세대공감친구데이' 행사로 80대 6·25참전유공자와 10대 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사진은 6·25참전용사와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제공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24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6·25 참전 용사 이송용(84)옹 자택에 반가운 손님들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손님의 정체는 인근의 글꽃 초등학교 학생 20여 명. 산수(傘壽)를 넘긴 참전용사는 손주 뻘인 학생들의 방문이 마냥 반갑기만 하다.

같은 시간 6·25 참전 용사 한인성(81), 백왕기(82) 옹의 집에도 글꽃 초등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세대 공감 친구 데이' 행사로 80대 6·25 참전 유공자와 10대 학생들의 만남을 통해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날 경제적으로 궁핍한 참전 용사들을 위해 직접 쌀을 모은 뒤 손 편지, 선물과 함께 이를 전달했다. 또한 참전 용사들은 6·25 전쟁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전쟁의 참상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이송용 옹은 화천 대암산과 금화, 금성강 도하 작전에 참여했고 한인성 옹은 철원 백마고지 전투, 백왕기 옹은 강원도 철원, 원통, 화천지역 전투 참여한 유공자다.

조영준 인추협 국장은 "전국에 18만 여명의 참전유공자들이 생존해 있지만 대부분 80대의 고령으로 혼자 계신 분들이 많다"며 "노환과 지병,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외로움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참전용사들에게 이번 학생들의 방문은 삶의 활력을 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희생에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희 기자 sudo@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