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준화… 교과·비교과 모두 中 1-3 성적 반영

■ 2014학년 충청권 일반고 입시전략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올해 치러질 201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대한 기본 계획을 지난 3월 말에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일반고 입시에 대한 중학교 내신 산출 방법과 선발 방식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고 입시가 어떻게 실시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고등학교 입시에서 평준화·비평준화의 개념

△평준화 도입 배경 및 정의=후기 전형 일반고 입시전형 방법은 시도마다 차이를 보이며, 평준화와 비평준화로 고교 선발방식이 구분 된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암기식·주입식 입시 위주 교육의 폐단을 개선하고 고등학교 간 학력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1974학년도 고입전형에서 처음 도입됐다. 평준화 선발방식은 특정 지역 내에 소재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에서 내신 및 선발고사 결과에 따라 동일 지역 내에 소재하는 후기 일반고등학교 입학 정원만큼 선발한 후, 추첨을 통해 일반고에 나눠 배정하는 고입 방식이다.

△비평준화에 대한 이해=평준화는 교육감이 고교 정원만큼 학생을 선발해 추첨을 통해 고교 배정을 하는 고입 방식인데 반해, 비평준화는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학교에서 자율적인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학생 자신이 희망하는 고교에 개별적으로 지원해 선발하는 고등학교 전형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고교에서는 학교장이 학교별 정원을 선발한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을 허가하게 된다. 이처럼 추첨을 통해 학생을 배정하는 평준화 고입 방식과는 선발 방법 및 절차 상의 차이가 있다.

◇평준화 지역 시·도의 일반고 입학전형 방법

△100% 평준화 지역 시·도는?=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100%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는 지역이다. 울산광역시만 제외하고, 나머지 6개 시는 선발시험(연합고사) 없이 중학교 내신 성적만을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한다.

내신 학년별 반영 여부를 살펴보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는 교과와 비교과 모두, 중 1-3학년 성적까지, 서울특별시의 경우 교과는 2, 3학년, 비교과는 1-3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울산광역시는 올해 고입에서만 교과, 비교과 모두 중학교 3학년 성적만을 반영하는 특징을 보인다.

△지역별 선지원 후추첨 방식(고교선택제)=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는 고교선택제를 통해 일반고 신입생을 선발하며, 학생 배정 방식에 있어 지역마다 조금씩 방식이 다르다. 고교선택제란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도록 하여 선발하는 고등학교 입시제도로 2009년에 서울에서 처음 도입됐다.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 있는 학생들도 평판이 좋은 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주어 기회 불균등 문제를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러 번의 지원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희망 배정이 안될 경우에는 통학 거리 및 지원했던 경향 등을 참고로 고교에 추첨·배정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전=1단계:5개 교를 선지원 (정원의 60% 선발)

2단계:지리 정보를 활용하여 전산 배정 (정원의 40% 선발)

◇비평준화 지역 시·도의 일반고 입학전형 방법

△100% 비평준화 지역 시·도는?=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과 세종시만이 유일하게 비평준화 지역이다. 충남 내 천안시는 지난 1981학년도부터 1994학년도까지 14년 동안 고교 평준화를 실시해 오다가 1995학년도부터 비평준화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천안은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한 비평준화 지역이기도 하다.

올해 안으로 천안 지역은 평준화 전환을 위한 타당성 여부(8월) 및 여론조사(10월 까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에 대한 65% 이상의 주민 찬성률이 나오면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평준화 시기와 일정이 발표된다.

※TIP=2014학년도 충청 지역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산출 기준일`은?

"내신점수에 반영되는 교과 및 비교과 성적의 인정 기준일은 그때 그때 달라요~"

고입 전형에 있어 중학교 내신성적 산출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토대로 점수로 환산하며, 학생부에 성적을 기록하는 마감일(성적 산출 기준일)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모두 다르다.

비평준화 지역의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중 3학생들에게 있어 비교과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지역별 성적 산출 기준일을 기억해 두고, 출석여부,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행동발달사항 결과를 미리 확인하여 미진한 사항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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