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광역시 공동 주최 제10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
대전에서 유일하게 42.195㎞에 이르는 마라톤 풀코스가 신설돼 전국적 규모와 충청권 최고의 권위를 더해가는 제10회 대전 3대 하천 마라론 대회가 이날 오전 9시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전국의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성과 함께 시작됐다.
특히 갑천을 비롯해 유등천과 대전천 등 3대 하천을 모두 거치는 풀코스 구간에는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 마라토너들의 달리는 즐거움을 더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로 이어 설계한 풀코스 구간은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대전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강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달린 덕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개막식에는 염홍철 대장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한현택(동구)·박용갑(중구)·박환용(서구)·허태정(유성구) 구청장과 김정대 대덕구 부구청장, 이원묵 한밭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제갈경배 대전지방국세청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 김병문 농협 충남지역본부장, 한용석 농협 대전지역본부장, 송시헌 충남대병원장, 진장옥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등 각계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전 3대 하천 마라톤 대회가 10회째를 맞아 풀코스가 신설되면서 제 모습을 갖춘 대회로 도약했다"며 "대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완주보다는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시민들이 전국 17개 시·도민 가운데 가장 많이 달리고 걷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기대수명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가꾸면서 전국 제일의 건강도시로 다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엑스포 시민광장을 출발해 원촌 삼거리-전민동-용신교-수침교-버드내교 하류인도교를 돌아오는 대회 첫 풀코스에서 박창하(35) 씨가 2시간45분20초의 기록으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선 신미향(45)씨가 3시간 16분대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왔다. 200여 명이 도전한 이번 풀코스에서 3시간 안에 완주하는 `서브3`를 달성한 마라토너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풀코스 동호회 단체전에서는 대전천 달리기가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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