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진 사장

충남개발공사가 창립 7주년을 맞았다.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 사업 등 충남의 주요 개발사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일구고 있는 박성진 <사진> 사장에게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신규 사업계획, 미래 비전 등을 들어봤다.

-내포신도시 조성은 어느 정도인가.

"로드맵 대로라면 100% 순항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총 995만 521㎡의 규모로 2조 1624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3만 8500세대)의 도시로 성장하는게 목표다. 현재 3개 구역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충남개발공사는 기반조성공사를 수행하는 2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2-1 공구는 99만 1000㎡를 행정 중심지로 조성하며 행정타운 및 공공청사 용지 분양률이 100%를 달성했다. 현재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공사 현황도 전체의 9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한 단위 공정 계획도 무리가 없다. 2-2 공구는 88만㎡로 도 산하 유관기관이 입주할 비즈니스파크가 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극동 웅진 스타클래스(938세대), 진흥 효성 더루벤스(915세대) 등 아파트 공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2-3 공구는 190만 1000㎡ 규모로 이미 롯데캐슬 아파트가 입주해 이주민들의 초기 생활권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조경 분야가 좀 남았는데 임기가 2015년 2월까지인 만큼 임기 내에 모두 마무리하겠다."

-올해 들어 충남개발공사의 현안은 뭔가.

"내부 검토 사항으로 내포신도시 내 임대아파트 부지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RL7지구 669세대인데 분양 등이 만만치 않다. 현재 임대아파트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 또 유치대상인 121개 기관·단체의 업무 공간을 위해 추진 중인 '임대빌딩(프레스센터 형태 포함·부지 1540㎡·연면적 1만 40㎡·사업비 147억 원·지하 2층-지상 10층)'의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다음달에 임대분양공고를 할 계획이다. 신도시 초기 생활권과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시설들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쉽게 말해 회사가 적자를 내지 않으면서 도시기능을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사의 향후 먹거리인 미래 사업 분야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규사업은 최대의 과제다. 일단 충남도 본청 및 의회청사에 대한 시설관리용역 등 대행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5년 12월까지 본청과 의회동, 민원동, 대강당에 대한 청사 시설관리 수탁계약을 맺었다. 보건환경연구원 신축 대행사업을 맡았고,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5개 커뮤니티센터(주민센터와 우체국, 회관 등이 입주) 가운데 홍성커뮤니티센터(5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예산군과도 협의 중이다. 최근 대전일보가 보도한 예산군 행정타운 조성 사업도 협의 중이다. 도 신청사처럼 토지 매입, 사업시행자 모집, 건설, 감리, 인도까지 모두 맡는다. 이밖에 도와 시·군에서 건립 예정인 공공청사 신축사업도 대행사업으로 수탁 받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경영 목표는 뭔가.

"우선 2013년도 경영목표로 매출액 2300억 원, 순이익 190억 원 달성을 설정했다.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공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신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공주 탄천산업단지 분양 촉진 등으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다음은 사업성 저하 및 사업 진척이 미진한 SPC사업에 대한 재검토 및 구조조정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담 부서를 마련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흑자경영 실현도 당면 과제다." 권성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성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