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20.(주)이엠에코

"사회적기업 제품의 품질이 낮다는 선입견이 깨질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을 높이면서도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용호<사진> 이엠에코 대표는 "KS인증을 받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제품 품질 만큼은 자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제류 유통업에 종사하던 이 대표가 유용미생물군인 이엠(EM)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년 전.

수질·토양오염을 정화할 때 사용되는 이엠을 가정에서 활용하면 생활하수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지만 개인이 만들어 쓰기에는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된다는 점에서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엠을 혼합해 비누,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면 틈새시장을 구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경오염의 큰 축인 생활하수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운동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지금의 이엠에코가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10여 명이 생활 속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만든 `에코소사이어티`는 이 대표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나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이엠에코는 에코소사이어티 구성원들이 함께 의논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든든한 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활동을 멈춘 상태이지만 이엠에코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에코소사이어티 구성원들도 다시 모여 생활 속 환경운동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름다운가게와 인터넷 쇼핑몰 `무공이네`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주기만을 바라며 뒷짐지고 있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다"며 "사회적기업 인증과 제품 품질 제고, 친환경 인증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도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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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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