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무원 생필품 싸와 본격 정착 준비 23일까지 5t트럭 110여대 분량 속속 입주

 14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도교육청 청사에서 출발한 이삿짐이 2시간여만에 내포 신청사에 도착한 가운데 인부들이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사진=김달호 기자
14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도교육청 청사에서 출발한 이삿짐이 2시간여만에 내포 신청사에 도착한 가운데 인부들이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사진=김달호 기자
충남도청에 이어 충남도교육청도 14일 대전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 이전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10일 간 2866㎥, 5t 트럭 119대 분량의 물품 및 장비를 옮기며 30년 대전청사시대를 마감하고 내포 신청사 시대를 연다.

오전 9시 30분 대전 중구 문화동 교육청 청사를 출발한 이삿짐은 출발한지 2시간쯤 지난 오전 11시 40분 내포신도시 교육청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한 일부 공무원들은 이삿짐을 맞이하며 박수를 보내고 내포 신청사 시대 시작을 환영했다.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이전 공무원들은 이삿짐 정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업무준비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이사온 총무과는 직원 60여 명이 사무용품 등을 나르며 본격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직접 이삿짐을 날랐다.

총무과 박수연(29)씨는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교육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교육청 이전과 같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신청사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선화로 22번지에 부지면적 3만 8226㎡, 건축연면적 2만 7898㎡의 규모로 2011년 4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지하1층, 지상7층으로 이루어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저탄소 친환경 녹색청사로 지하에 143대, 지상에 275대 등 총 41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이사를 시작한 총무과를 필두로 △15일 교육예산과, 교육시설과 △18일 평생교육행정과, 공보담당관실, 체육문화건강과 △19일 교육과정과, 창의인재육성과 △20일 교육감, 부교육감실, 국장실, 감사관, △22일 기획관, 교원정책과 △23일 기타 회의실 등의 순서로 이사가 진행된다.

최종국 총무과 담당사무관은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이 아직 마련이 돼 있지 않지만 도민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대주택, 통근버스 등 편의를 제공해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육행정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daro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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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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