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매년 음력 정초에 치러지는 청양군 화성면 광평리(이장 김종성)마을제인 산신제가 지난 13일 광평리 들녘에서 마을주민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진>

100여년 전통으로 맥을 이어온 광평리 산신제는 고종 15년(1878년)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서 15년(1879년)에 농기를 제작했고, 1878년부터 산신제가 유래됐다'는 글귀가 산제기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주민들은 마을의 호환과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산제를 지냈으며, 만사형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산제계를 조직해 해마다 음력 정월초 제를 올리며,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성 이장은 "약 100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산신제의 모든 과정을 비디오로 남겨 산신제의 본 모습을 후손들에게 남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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