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옥계폭포얼음기둥 장관 연출 관광객 눈길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 옥계폭포얼음기둥이 얼어붙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 옥계폭포얼음기둥이 얼어붙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 옥계폭포얼음기둥이 얼어붙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옥계폭포얼음기둥은 높이 20여m의 옥계폭포가 입춘이 열흘 이상 지났지만 물길이 떨어지는 최고 높이의 부분부터 아랫부분까지 모두 얼어 자연이 빚어낸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환경명소(2001년도)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이곳은 갈수기에는 물이 많지 않아서 춥지 않으면 폭포가 앙상한 계곡으로 드러나는데 추위 때문에 거대한 얼음 기둥이 되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멀리 보이는 옥계폭포는 한폭의 수묵화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흘러 오솔길을 걸을 때마다 수려한 자연풍경이 일품이다.

이 폭포는 조선시대 궁중 음악을 정비해 국악의 기반을 구축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인 난계가 즐겨 찾아서 '박연 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얼어버린 폭포수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에서 난계의 피리소리가 들려오는 듯 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옥계폭포 인근 심천면 고당리에는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국악기체험전수관 등 국악기 체험 인프라가 구축되어 우리 가락을 배우고 국악기 제작 체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영동=육종천 기자 skybell191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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