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천 이어 올 10개 지자체 지정 신청 성평등 아카데미 개설 등 정책 지원 나서

[청주]충북도가 도내 모든 시·군을 여성친화도시로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충북을 전국 첫 여성친화도(道)로 구축하기 위해 도내 12개 시·군에 여성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정책을 잘 펼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시가 2010년, 제천시가 지난해 각각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청주시는 그동안 여성 안심 브랜드 콜택시 운영, 여성 친화개념을 도입한 배티공원 조성,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를 확대했다.

제천시는 여성발전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추진, 여성 지도자 및 단체 간담회확대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나머지 10개 시·군도 올해 하반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청원군을 비롯해 8개 시·군이 성평등정책 아카데미를 실시해 내달 완료할 예정이고 충주시, 제천시, 영동군, 단양군은 이달 중 성평등정책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여성정책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이 주도하는 여성정책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각 시·군이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여성친화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국 첫 여성친화도로 인정받아 충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tjkh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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