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방안 제시 전학교 도입·운영키로

<속보>=세종지역 내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교육격차 문제가 세종교육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종 유일의 도서벽지학교인 '쌍류초'와 같은 특성화된 교육과정 도입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본보 지적<5일자 8면 보도>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이 학교별로 특성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에 따르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와 명품 세종교육 구현을 위한 '세종 행복배움터 특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해 세종지역 34개교 전 학교에서 운영키로 했다.

이번 특성화 사업은 최첨단 스마트 교육시설 등 우수한 교육여건으로 예정지역에서 대한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향후 교육격차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특성화 사업은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학교변화를 위한 3대 특색과제의 하나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특성화 사업이 안착될 경우 향후 세종지역 내 교육여건 개선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의 합의로 특성화 교육 주제와 교육방법을 결정하고 모든 교육공동체가 학교 경쟁력 강화에 동참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한 뒤 학생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교육성과 달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특성화 사업이 학교 간 '경쟁'이 아닌 교육주체의 '참여'를 통한 우수한 교육프레임을 제시한 학교를 선별해 우수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수학교로 선정이 되면 특성화 교육과정이 운영을 위한 행정과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교육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컨설팅의 기회가 제공된다.교육청은 세종 유일의 도서벽지학교인 '쌍류초'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육과정을 모범 사례로 제시하며 단위 학교별로 차별화되고 우수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를 펼칠 방침이다. 이번 특성화사업과 관련된 설명회는 13일 조치원대동초 소강당에서는 각 학교장, 교사, 행정실장, 학부모 대표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 '세종 미래교육 박람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일반화함으로써, 세종시의 모든 학교들이 누구나 가고 싶은 좋은 학교 로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bigtiger@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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