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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없는 양꼬치 … 칭다오 맥주 곁들이면 '찰떡 궁합'

2013-02-01기사 편집 2013-01-31 2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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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평동 '상하이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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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요리재료로 다른 육류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근세 약초 연구서 '본초강목'에 의하면 양고기는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식욕 증진과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돼 있다. 또 양고기는 칼로리와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우리 몸에 이로운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중국에서는 양고기를 '꼬치'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양꼬치'는 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로 유명하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상하이 양꼬치'는 바로 양꼬치구이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산 6개월 미만의 어린 양만을 취급하고 고유의 방식으로 숙성시켰기 때문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이 없다. 이 집은 테이블마다 마련된 양꼬치 전용 로스터에서 손님들이 직화구이로 꼬치를 즐긴다. 회전식 고정대에 꼬치를 끼워넣으면 자동으로 앞뒤가 구워진다. 약 4분만 기다리면 노릇노릇 육즙이 잘잘 흐르는 양꼬치구이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독특한 향신료 '쯔란', 고춧가루 등 20여가지의 재료를 가미한 특제소스의 맛이 더해져 한 번 맛을 본 고객들은 중독성으로 인해 대부분 다시 방문하게 된다고. 10여가지의 재료로 만든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도 색다른 맛이 전해진다.

신봉철(40) '상하이 양꼬치' 대표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 스타일' 양꼬치구이 메뉴 개발로 다른 집들과 차별화를 꾀했다"며 "2010년부터 대전지역에 5곳의 직영점을 내면서 고객들에게 웰빙 양고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 메뉴인 양꼬치는 1인분에 10개가 제공된다. 양꼬치는 고소한 맛의 갈비 부위와 부드러운 어깨 부위를 섞어서 사용한다. 숯불에 구워지는 양꼬치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두툼한 고기를 소스에 찍어 한 입 베어 물면 매콤달콤하면서도 향신료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고기 육질의 담백함이 한데 어울려 입안 가득 퍼진다.

그 맛이 소고기 저리가라다. 또 전혀 질기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양고기라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다.

신 대표는 "양꼬치는 보기에는 쉬운 듯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해야 함은 물론 고기가 금세 타버리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고기 크기, 꼬치에 꼽는 방법, 보관방식, 소스제조 등 전체적인 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꼬치구이에다 '칭다오 맥주'까지 곁들어주면 '금상첨화'. 진시황도 부럽지 않다. 칭다오 맥주의 시원함과 양꼬치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뤄 특별한 맛을 선사하며,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19세기 후반 독일에 의해 개항된 항구도시인 중국의 칭다오는 독일인에게 맥주제조 기술을 전수받아 인근 지하에서 솟는 광천수로 빚어 '칭다오 맥주'를 탄생시킨 바 있다.

기본으로 양꼬치를 주문한 후 양갈비, 찹쌀탕수육 등을 곁들여 먹는 게 정석이다.

신 대표는 "중국의 현지 방식대로 양고기를 두껍게 썰고, 전통 향신료를 기본으로 새롭게 개발한 소스의 맛으로 인해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양꼬치구이의 대중화와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고기꼬치 9000원 △모듬꼬치(4가지) 9000원 △양갈비꼬치 1만원 △중국식탕수육 1만4000원 △고급삼각갈비 2만5000원 △칭다오맥주 5000원 ☎042(471)1192 (※월평1동 984번지)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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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고급삼각갈비(왼쪽)와 양고기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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