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방안

올 대전시의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정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결사체 구축을 목표로 한 지자체의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공감·과정중심·융합사고·열린행정`이란 원칙을 세우고, 기본전략으로 제도마련과 시민중심, 공간창출을 제시하는 한편 실천전략으로 불씨모으기·불씨키우기·불씨나누기를 수립했다.

◇불씨모으기(지원체계 구축)=시는 우선 사회적 자본의 유형에 대한 기초 조사와 기본 현황을 파악하고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각종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 이달 중 의원 발의로 `사회적 자본 확충 기본 조례`를 제정 3월 공포 시행하며, 사회적 네트워크와 공동체 형성 기반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공간구조 재구성 등을 건축 설계 및 도시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또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낡은 관행을 개선, 시민감사관제와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시민배심원제 등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기존 대전발전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사회적 자본 연구센터`와 별개로 민간 위탁 운영방식의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 설치를 검토 중이다.

◇불씨키우기(시민사회 역량강화)=사회적 자본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범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대학·배달강좌제·인문학 프로그램 등을 연계 추진하고, 공무원 교육 정규과정 및 일반 과정 기본과목에 사회적 자본의 이해과정을 포함키로 했다.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정신 속에 사회적 자본이 지향하는 `대전 아이 키우기`도 실시한다. 가칭 `주니어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를 수립 토론회 등을 통해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고, `체험형 지역문화유산 교육과정` `법규범 준수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욕구를 주민들이 공동체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대전마을 가꾸기`를 시행, 자치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모방식으로 마을공원이나 마을미디어, 마을기업, 마을텃밭 사업 등 마을만들기 단위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불씨나누기(행복공동체 조성)=시는 지역 격차와 계층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대전자원 나누기`와 대전시민의 고유한 공동체 이웃사랑 실천문화를 확립하는 `대전사랑 나누기`를 통해 배려와 나눔이 있는 행복공동체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출연연·민간연구기관·주요 대학 등의 각종 휴식시설과 체육시설 일부를 시민과 공유 활용케 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자금 지원 및 아이디어 뱅크 역할 수행과 지역 밀착형 혁신적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지역사회재단` 조성을 지원키로 했다. 우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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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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