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와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주)한화그룹이 후원해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은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덕담을 주고받고 격려하는 등 대화합의 잔치를 벌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에 발맞춰 충청권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세종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건설을 비롯해 충남도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청권 철도망 건설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신년사에서 "2013년 계사년, 여러분과 함께 대전·세종·충청·대한민국이 정말 조화롭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큰 꿈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원하고, 대전일보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금년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은 물론이고 회원사 경영지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경제기반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세계 경기 침체 여파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저와 더불어 여기 계신 여러분의 저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미래는 오늘을 변화시킴으로써 창조되는 결과"라며 "저를 포함한 시 공직자들은 올 한 해 시민의 행복과 대전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경청하고 겸손하며, 중심을 잡고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정부부처 이전은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도와주신 결과"라며 "초대 시장으로서 모두가 살고 싶고 누구나 살기 좋은 행복도시 세종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금년에 뜨는 태양은 작년보다 더 밝고 따뜻하길 바란다"면서 "대전·충청·세종시의 도약의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일보 주최 신년교례회는 이날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인 내포신도시와 서산에서도 함께 열렸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주)한화그룹이 후원한 '2013년 충남 신년교례회'는 충남도청 내포신청사 대회의실(본관동 4층)에서 열렸다. 충남 신년교례회는 새로운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서 열려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7월 세종시 출범과 내포신도시 도청 이전 등 역동하는 충청시대에 발맞춰 충남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80년 동안의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충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내포에서 신년 인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계사년 새해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지만 여전히 저성장과 양극화, 세대 갈등과 국론 분열이 심각한 만큼 국민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충청의 맏형인 충남도가 중심을 잡고 대한민국 성장 원동력이 되도록 충청권 역량을 결집하는 데 대전일보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내포신청사에서 신년교례회를 하니 드디어 충남도가 도민의 품으로 돌아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며 "내포시대는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이며 지난 20세기 산업화의 기적을 기반으로 21세기에 명실상부한 세계 지도국가로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데 충남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일보 서산지사와 서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서산지역 신년교례회도 서산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길학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완섭 서산시장, 성완종 국회의원,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유병권 서산교육장, 한달우 서산경찰서장, 정은수 서산소방서장, 김대수 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 김요성 서산세무서장, 허영일 서산시노인회장, 이영옥 서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시·도 의원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성희제 기자 topshj@daejonilbo.com

권성하 기자

서산=정관희·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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