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체험 프로그램 마련 초등생 유대감 강화 등 눈길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신나는 놀이터, 전래놀이 체험' 교실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방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신나는 놀이터, 전래놀이 체험' 교실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방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의 색다른 학교폭력 예방 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놀이문화를 보급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위해 '신나는 놀이터, 전래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건전하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장소와 콘텐츠를 제공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또래 친구간 유대감 및 친밀감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지역차원의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된 '진천군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위원장 남용우 진천부군수)'가 제안했다.

협의회는 학교폭력은 나쁜 짓이니까 하지 말라는 식의 예방활동은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 아이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또래 친구들과 친밀감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때 마침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의 '민속놀이 지도자 양성사업'이 '2012년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5명의 민속놀이 전문인력을 확보 관내 10개 초등학교 28개 학급과 연계해 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됐다.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놀이거리를 제공받은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발산하며 유대감을 다졌다.

진천군은 자치기, 사방치기 등 부모 세대의 놀이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됨에 따라 방학기간 중에도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진천=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