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기계획 추진 과제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다가가는 맞춤형 복지'를 정책과제로 내놓았다. 2013년까지 '복지보건중장기계획(2022년 목표)'이 수립되면 사회복지, 저출산 고령화, 장애인 복지, 보건행정, 식의약 안전 등 총 5개 분야에서 17개 사업이 추진되고, OECD 국가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충남형 복지철학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오지마을 노인생활지원단이 설치된다. 노인생활지원단은 산간 오지 거주노인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파손된 가전제품 등의 수리를 지원하는 그룹으로 노인복지관의 기능에 보강·추진된다. 도는 각 지원단에 차량 1대와 운영자 2명을 지원(약 4억 원)하고, 시·군 노인복지관 2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열악한 환경에 처한 경로당을 중심으로 '행복지킴 사업'도 추진된다. 연간 500개소를 대상으로 약 10억 원을 투입해 도배, 장판, 화장실, 조리대 등을 수리하고 독거노인 건강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 소외계층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상시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부양의무자가 없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된다.

시설아동을 대상으로 한 '가족 공감 캠프'도 진행된다. 각종 농촌체험, 템플스테이, 등반, 문화유적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설당 10가족, 총 4개소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된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독립생활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만 18세 미만의 지적·자폐성 장애인 100여 명이 대상이며 개인·돈 관리, 가사활동, 관계맺기, 사회적응 능력 배양 등의 프로그램을 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시범운영한다.

공범석 도 복지보건국장은 "맞춤형 복지는 도민 한 명 한 명 여건에 맞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며 "도는 정부에서 볼 수 없는 사각지대의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관건인 만큼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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